728x90 가족일기1 [가족일기6] 치매에 걸린 외할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시고 20일이 지났다. 할아버지는 치매를 꽤 오랜기간 앓고 계셨다. 건강하고 기운이 넘치는 나이에 치매가 왔기에 통제도 힘들었고 왜 저렇게 멀쩡한 사람이 저렇게 살아야 하는지 보는 것 만으로도 속상할 일이었다. 치매의 시작은 어쩌다 한번씩 치매증상으로 사람을 힘들게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시간이 힘들어지고 어쩌다 한번씩 정신이 멀쩡해지는, 우리가족의 말로는 정신기운이 좋은날 = 치매증상이 없이 정신이 온전한날이 드물어 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줄었다. 스스로 버스를 탈 수 없게되면서 병원도 혼자 다니지 못하게 되시고,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 되었다. 가끔 티비에 나오는 90세가 넘어서도 글을 쓰고 무언가 배우고 열심히 사는 건강.. 2021. 10.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