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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이야기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서 히스타민 음식을 먹는다구요? 아토피 음식 관리 어떻게 하면 될까.

by 건강한 하루살이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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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타민 불내증, 히스타민 과민증]
히스타민은 혈관확장, 혈액응고, 맥관부종, 혈관투과도 증가 역할을 하고(알레르기 증상때 나타나는 모든 증상), 위산분비를 촉진, 피부가려움, 습진, 발진 전신 피부가려움, 천식 등의 증상을 유발 합니다. 아토피 환자라면 꼭 피해야겠죠?
히스타민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가려움이 유발되니 몸안의 히스타민을 낮추기 위해 병원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지어줍니다.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라 매일 먹기엔 걱정도 되고 항히스타민제를 먹는다고 아예 가렵지 않은 것도 아니죠.
음식관리를 어떻게 하는게 도움이 될지, 제가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 보겠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 가려움을 유발한다니.

가려움증으로 병원에 가면 피부과에서는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준다. 생각보다 몸에 좋다는 음식중에 히스타민이 높은 음식이 꽤 많습니다. 저도 나름 아토피 때문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히스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어떤 음식이 히스타민이 높은지 알아보다 보니 꽤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히스타민이 높은 음식은 제 입에 맛있게 느껴지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인 경우가 많아요. 물론 햄, 소시지, 베이컨, 통조림 같은 육가공식품은 이미 첨가물 종합세트라고 잘 알고 있기때문에 아토피인 저는 먹지 않지만 보통 병원에서 붉은 살을 가진 고기 즉,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피하는게 좋다고 하죠. 과거에 다녔던 병원들 모두 먹지말라고 했었네요. 그래서 요리를 할 때 고기가 필요하면 저는 보통 친환경적으로 키운 닭의 가슴살을 주로 먹고 있어요.
그리고 생선류도 정말 히스타민이 높습니다. 참치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히스타민의 최고봉 같은 느낌인데 캔으로 가공한 참치. 절대 먹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참치와 김치만 있어도 밥 뚝딱인데, 정말 참치를 좋아하지만 참치 먹고가려운 것과 먹지않고 가렵지 않은것 중 택하라면 당연히 안먹고 안가려운 쪽을 택하겠죠. 저는 명태와 박대 등의 생선을 주로 먹습니다. 명태는 먹었을때 크게 가려움을 느끼거나 나빠지거나 하지 않아서 고등어나 삼치보다 즐겨 먹는 생선입니다.
사실 야채 종류 중에도 히스타민이 높은 음식들이 있는데요. 가지, 시금치, 토마토가 대표적이라고 해요. 저는 생토마토가 입주변에 닿거나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가려워지는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데 주변 피부에 닿지 않게 입에넣어 삼키면 딱히 불편감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신기한건 익혀서 먹는 토마토는 피부에 닿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토마토는 히스타민이 높다고는 하지만 다른 이점도 많아서 가끔 익혀서 먹기도 해요. 시금치도 반찬으로 조금 먹는걸로 악화되거나 하는걸 느끼진 못해서 종종 반찬이 있는 경우 조금씩 먹기는 합니다.
유제품은 제가 직접 먹어보니 제 피부상태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우유를 꾸준히 일주일 정도 마시면 피부가 나빠지는게 느껴집니다. 치즈도 마찬가지이구요. 요거트는 우유나 치즈보다 몸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지만 되도록 먹지 않고 있어요. 우유, 치즈, 요거트 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말이죠.. 요거트는 탈지분유같은걸로 만든 요거트보다는 유기농우유로 만든 비싼 요거트로 종종 먹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효모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맥주를 마실 수 없는데요, 맥주 자체에 히스타민이 풍부해 아토피는 굳이 술을 먹겠다면 소주를 마시는게 조금 덜 가려울 거라고 하는데 이건 히스타민만 놓고 봤을때의 이야기 같아요. 직접 마셔본 결과 소주를 마시면 체온이 올라 몸이 뜨거워지면서 피부는 악화되더라구요. 술도 되도록 먹지 않는게 좋아요!
귤과 오렌지의 히스타민도 높기때문에 이것들로 만든 음료 역시 마찬가지겠죠? 겨울엔 역시 귤을 뻬놓기 힘든데요. 과하지않게 조금만 섭취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코코아는 코코아 자체의 히스타민이 높은 것 보다도 코코아를 먹기위해 섞는 설탕이 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코코아 자체는 단맛이 없는 쓴맛이 나는 가루인데 보통 핫초코 등의 제품을 먹으면 엄청 달고 맛있잖아요? 역시 아토피에 좋지 않습니다.
커피는 개인적으로 마신날에 잠을 잘 못자는 카페인에 예민한 몸이라 마신 날엔 잠을 더 못자게 되는 것을 각오해야 먹게되는데요. 커피는 쉽게 곰팡이가 피는 열매이기 때문에 과도한 농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요즘 직접 로스팅했다는 커피집 많죠? 그 먼 나라에서 생과로 커피열매를 가져올 동안 얼마나 많은 농약이 사용될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그리고 농약을 친다고 곰팡이가 안날까요? 로스팅하기 전에 세척은 할까요? 정말 생각하면 먹기 어려운 음료가 커피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로스팅이라는 말 멋지게 들리지만 태우는 것에 가깝잖아요 고온에서. 탄 콩을 물을 우려내 먹는것 단순히 생각해도 몸에 좋을리가 없죠. 그럼에도 친구들과 카페에 가는것도 좋고 가끔 한잔씩 정말 맛있는 커피집에서 먹는 커피 행복하죠. (아예 안먹지는 못하고) 저는 그런 어쩌다 한번의 일탈같은 느낌으로 커피를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관련 내용의 링크를 댓글에 남겨드리겠습니다.)

아토피가 있으면 쌀빵을 먹으라구요? 고기 대신 콩고기를 먹으라구요????

그리고 밀가루!! 먹지 말라고 너무 많이 들어보셨죠. 밀가루가 안되면 빵, 수제비, 칼국수, 국수, 과자, 오뎅, 맛살 등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음식은 모두 해당되어 주변 먹거리가 싸그리 못먹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너무 속상한데요. 저는 더 안타깝게도 모든 곡물에 알러지를 느낍니다. 보리, 현미, 쌀, 수수, 율무 이런것들이요. 이런 잡곡류에 모두 글루텐이 들어있죠. 한때 뭣도 모르고 빵이 너무 먹고싶어서 쌀식빵을 만드는 전기밥솥같은 것을 샀었어요. 저는 그냥 쌀가루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쌀식빵 가루가 따로 있더라구요? 이게 무슨말이지 싶어서 보니 글루텐을 넣은 쌀가루를 사용해야 쌀식빵을 만들 수 있다잖아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쌀로만든 빵을 찾아서 먹지 않습니다. 빵을 먹을거면 그냥 밀가루 빵을 먹습니다. 굳이 글루텐을 뽑아 섞어 만든 빵을 먹을 이유가 없죠. 그리고 쌀빵만큼 저에게 충격을 줬던 음식이 콩고기였습니다. 아토피는 육고기를 먹지 말라고하니 엄마가 그런 제가 딱했는지 콩고기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뭐죠. 콩고기 또한 글루텐 덩어리 였습니다. 질긴 식감을 내는 고기같은 그것! 그게 글루텐이었어요. 몸에좋은 식물성 고기를 먹게 해주려는 엄마의 마음을 짓밟는 음식이었다고 생각해요.
글루텐은 장누수증후군을 심화시키는 성분이라 아토피 환자에게 정말 나빠요.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면 그냥 쌀을 먹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현미를 먹으라고 하는 경우는 조건이 있어요. 정말 꼭꼭 여러번 많이 씹어 삼킨다는 조건이 붙어야 아토피에 현미가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잘 씹지 않고 삼키면 장을 자극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저는 음식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첨가물을 최대한 피하고 가공식품을 먹지 않도록 한다.
2. 냉동식품을 피한다. 오래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다고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래된 음식은 히스타민이 증가합니다. 생선도 냉동에 들어가서 오래 된 것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3. 제철음식을 먹는다. (그 날씨에 맞는 과일과 채소를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요즘은 일년 내내 식재료가 마트에 나와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 철에 맞는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4. 과식하지 않는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과식을 하게 되면 아토피에게 좋지 않습니다. 아토피는 살이 찌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지방과 히스타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5. 브로콜리등의 야채는 삶기보다 쪄먹습니다. 쪄먹는 음식을 즐겨먹습니다. 굽거나 튀긴음식보단 스팀!! 에어프라이기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단호박, 고구마처럼 단지 쪄내는 것으로 먹을수 있는 것을 즐겨먹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자는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소량만 먹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항산화력이 높은 음식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결론은 오래되지않은 싱싱한 식품을 먹자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시금치먹었다고 더 가렵진않았는데 히스틴민이 높더라도 염증을줄여주거나 다른 긍정적 작용을 많이 해줘서 그런것같습니다
그러니 제철 야채 많이 드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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